DD4 솔로/엘리트관련 하우스룰 생각

RPG/D&D 4th 2010. 7. 15. 19:58 Posted by nefos
그저께 30렙플을 하면서 더욱 깊어진 생각입니다. 뮤알타르라는 35레벨 솔로가 26렙 솔로, 26렙 엘리트, 25렙 엘리트와 같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뮤알타르는 데이즈-스턴-도미닛을 계속 맞으며 오퍼튜니 액션이나 인디미 액션이 불가능. 게다가 꾸준히 멀리 밀어주니 오라효과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저렙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잡히며 정황과 시간문제로 잡은걸로 처리하고 게임 엔드. EL상으론 36렙이었음에도 보스가 밀봉당하면서 좀 아쉽게 끝난셈입니다.

데일리파워 남발이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고해도 다들 이런 패턴을 자주 겪어보셨을 겁니다. 솔로가 있으면 같이 나오는 몬스터는 2마리 정도가 되버리고, 몬스터 쪽은 행동을 취할 숫자와 타겟 분산을 이룰 숫자가 줄어들다보니 솔로는 상태이상의 표적이 되기 쉬워지고, 솔로가 묶인 사이 잡몹이 정리되고나면 1:5 다구리의 시작.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니언 몬스터를 다량 투입한다거나 보스가 맞는 동안 피해를 줄 트랩/해저드/필드를 집어넣게 됩니다. 아니면 솔로의 선빵과 선액포러쉬 등으로 파티를 어떻게든 흔들어야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들도 쉽지 않아 최종적으론EL을 마구마구 올려서 해결하려는 사태까지 흐릅니다. 이렇게 즐길수는 있으나 이런 방법으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죠.

본질적인 문제는 솔로가 상태이상에 걸렸을때 ST+5로 해결하기전에 계속 상태이상에 걸려 아무것도 못하는것입니다. 솔로를 묶고 나머지부터 정리하는게 쉽게 가능합니다. 따라서 솔로/엘리트의 내성굴림을 지금의 +5/+2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하는 하우스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생각이...

엘리트는 마샬리졸브와 같이 턴 시작에도 내성굴림을 하고, 내성굴림이 없는 상태이상에도 턴 시작에 굴려서 해소합니다.
솔로는 상태가 걸리는 시점에서 내성굴림을 하고, 내성굴림이 없는 상태이상에도 즉시 내성굴림으로 해소합니다. 해소 성공시 솔로는 인디미 리액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턴 시작엔 안 합니다.)
기존의 +5/+2보너스 없엡니다.

[마왕이나 드래곤에게 그따위 주문은 통하지 않는다]랄까요.

이렇게만 되도 솔로에게 상태이상을 걸기가 껄끄러워지는데다가, 잘못 걸다가 역관광(인디미 리액션이 대부분 있으니..)당할수있습니다. 주변 몬스터부터 정리하는건 똑같이 되겠지만 그 과정 중간에 솔로가 자기 라운드에 충분히 행동을 보장받기 때문에 솔로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특별히 주변 몬스터 강화할 필요도, 솔로 레벨을 높여 디펜스를 올릴 필요도 없어집니다. 심지어 솔로 혼자 내보내도 어느정도는 자기 행동을 보장받을수있지요.

3판 스펠 레지스트의 재림이 될수도 있고, 여타 몬스터 내성굴림에 개입하는 파워등과의 적절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도입 논의의 가치가 있는 하우스룰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컨트롤러가 필요없어지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군중제어가 가능한 컨트롤러는 위의 상황에서 보스가 아닌 몬스터를 제어할수도 있고, 기존의 단일 대상의 SE, EoNT 파워가 아닌 Wall 같은 파워를 찾아보면 여전히 유용한 부분은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s2. 사실 위 상태 걸리는 시점의 내성굴림은 신들만 가능한 권능에 가까운 능력이지만 ... 신들이라면 턴 시작에도 굴린다를 넣어서 해결이 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