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RPG 스타일

RPG/생각, 느낌 2007. 5. 2. 02:35 Posted by nefos

드라마특집이후로 많이 풀이 죽었지만 무한도전은 아직도 재미있지요. 무한도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많습니다. 연예인들의 실제 망가지는 개그란 점도 한 몫하지만, 캐릭터끼리 서로 역할이 구분되며 겹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자리에 다른 연예인이 있었다면 절대 뜨지 못했을 것이다, 제 7의 멤버 영입은 무한도전을 망가뜨릴것이다 등의 논리가 인터넷에 널리 퍼졌으니까요.
문득 든 생각이 무한도전의 나뉘어져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RPG를 하는 플레이스타일, 캐릭터스타일을 분류해보는거였습니다. 얼렁뚱당 재미로 한 것이니 어설퍼도 그런갑다하고 넘어가주시길.


1. 플레이 목적이나 참가사유

유재석: 마스터로서의 의무감에 진행 중.
박명수: 자신 위주의 플레이를 하려고.
정준하: 간식이 좋아서.
노홍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됨.
하하: 이 팀에서 하면 자기가 제일 잘 생겨서.
정형돈: 전부터 하고 있어서...


2. 플레이 주도권
장면의 진행시 누가 이끄느냐, 자신의 PC가 하이라이트를 얼마나 받아야 하느냐에 대한 점 등.

유재석: 마스터라 어쩔수없이 진행 중. 하이라이트을 고루 분배하려 하지만, 마스터이므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셈.
박명수: 본인 위주의 진행이 아니면 화를 냄. 남들을 신경쓰지 않음. 언제나 마스터를 압박하고 기회가 생길때마다 주도권 쟁탈전을 벌임.
정준하: 그다지 주도권에 신경 안 씀. 그러나 PC는 충분히 하이라이트를 받음.
노홍철: 주도권에 신경을 쓰지는 않으나, 말을 하다보면 어느새 이끌고 가고 있음.
하하: 마스터만 믿고 따르면 자신이 부각되리라 믿고 있음. 무한재석교를 믿는 중. 자기가 원하는 만큼 부각이 안되면 재석교주에게 화를 내기도 함.
정형돈: 골고루 하이라이트를 받게끔 도와주려고 노력함. 근데 정작 자기가 중심이 되서 진행해야하는 부분에서는 어색함.


3. 특징과 장단점.

유재석: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진행하는 마스터로 소문이 자자하며, 수많은 팀에서 마스터링 중. 최근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박명수: 유재석의 팀에는 거의다 소속 중. 자기마음에 안 맞으면 호통을 치지만, 유재석 마스터가 적절히 조율함.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음.
정준하: 나이가 많아 플레이어 사이의 분쟁해결에 도움을 줌. 보드카페 주인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있고, 많은 플레이어를 자신의 카페에 초대해 친분을 쌓음. 단점은 플레이 중 간식에 대한 집착이 매우 크다는 것.
노홍철: 말이 빨라 플레이를 하는데 여러모로 유리함. 대신 알아듣기 힘듬. 분위기를 띄우는데 매우 뛰어난 플레이어지만 종종 루니를 함.
하하: 팀원 중 제일 잘 생김. (플레이와의 연관성은 알 수 없다.)
정형돈: 뭘해도 어색함. 나중에 마스터링을 하기 위한 수업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4. 만드는 PC의 특징.

유재석: 무난하고 평범한 NPC들.
박명수: 마스터를 이겨먹기 위한 먼치킨.
정준하: 핵슬을 위한 워리어.
노홍철: 바드나 말을 많이하는 캐릭터.
하하: 잘 생긴 캐릭터.
정형돈: 파티의 두뇌역할을 하지만 활약하지는 못하는 캐릭터.



다 하고 보니 뭔가 잘 정리가 안 되네;;;